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2009년, 2011년에 이은 세 번째 내한공연이다.
전통적인 고전음악에서부터 빈의 상징인 요한 슈트라우스의 왈츠까지 `빈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빈 출신 음악인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색 있는 연주를 선보여 가는 곳마다 찬사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10여 년간 꾸준히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신년음악회를 개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월에도 이들의 신년음악회는 흥행에 성공할 만큼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단체다.
특히 거장 지휘자들의 장난기 넘치는 유머와 엔터테이너적인 성향으로 신년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창립자이자 요한 슈트라우스 스페셜리스트인 페터 구트가 지휘한다.
협연자로는 조수미 이후 유일하게 유럽 메이저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을 도맡고 있는 소프라노 임선혜가 나서 빈 스타일의 오페레타에 도전한다.
오케스트라의 리더이자 지휘자인 페터 구트는 오이스트라흐에게 직접 바이올린을 배운 운궁의 명수로 `빈이 낳은 희대의 음악가`, `이 시대 최고의 슈트라우시안` `왈츠 음악의 스페셜리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트는 이런 상찬에 상응하는 세련되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빈에서는 `신년 음악회의 새로운 흥행사`로 자리잡았고 이런 기량은 지난 09년 내한 신년음악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소프라노 임선혜는 1998년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후 독일 칼스로에 국립음대에서 공부했다. 독일에서 활동 중 고음악계의 거장 필립 헤레베게에 의해 우연한 기회에 약관 23세에 발탁되며 모차르트로 고음악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다. 유럽 고음악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최근에는 르네 야콥스와 협연한 모차르트의`티토의 자비`로 2007년 유럽 최고의 권위상들을 휩쓸었으며 제 49회 그래미상 클래식 부문 올해의 앨범상 후보에 올랐었다.
연주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오페레타 `박쥐`중 서곡, `친애하는 후작님`, 오페레타 `인디고와 40인의 도적`중 `빠른 걸음`, `황제 왈츠`, `봄의 소리`,`크라펜의 숲 속에서`, `란너 `낭만주의자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1세 `아이젤레와 바이젤의 모험, 폴카`, 레하르 오페레타`유쾌한 미망인` 중 `아낙네들의 행진곡` 등을 들려준다.
입장료 3만5천, 4만, 6만원. 문의 (054)451-304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