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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

손경호(수필가)
등록일 2011-12-22 21:22 게재일 2011-12-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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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하기 힘든 것이 있다면 첫째는 자기 자식이라도 부모의 뜻과 욕심으로 키울 수 없는 것이고 자기마음 자기 의지대로 조정할 수 없는 것이다. 자기가 낳는 자식이 부모 뜻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가. 수십년 공부시켜 부모의 원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지 않고 아주 엉뚱한 방향으로 나갈 때 부모의 속은 뒤집힌다. 그리고 자신을 관리하는 자기의 의지 역시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내마음 나도 몰라`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한다. 때때로 인사청문회나 인사검증에서 자기관리에 대한 오류가 항상 지적이 되고 말썽이 돼 낙마하는 경우를 더러 보게 된다. 가장 기본적 자세에서 자신을 관리하라는 것이다. 사무실에서 이면지나 몽당연필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 한다. 검소하고 청렴한 이미지를 남기는 것이 출세나 승진의 시작이다. 생활이 검소하지 못하면 이중적인 인간으로 평가받기 쉽다. 국민의 잣대가 높아진 지금 도덕성 해이는 치명적이다. 박봉이지만 정기적으로 자선사업을 하거나 자신에게 승진의 기회가 왔을때 선배에게 양보하는 것도 이미지 관리의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일들 가운데 삼가해야 할 것은 위장전입, 병역기피, 음주운전 이것은 모두가 독약이다. 그밖에 원정출산, 세금체납, 공직자재산등록 누락, 투기목적의 재산증산, 주식 거래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간혹 학자 출신의 관리자들은 허위 경력이나 논문표절이 검증의 대상이 되며 사소한 법규위반도 쌓이면 손해를 본다는 것이다. 세금체납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고 납부하면 금방 해결이 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깜빡 잊었다는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주변관리 잘 하기 위해서는 감동적인 일을 하고 남과의 형평성에 맞게 생활하라. 사조직에 공을 들이지 말며 주변사람을 잘 관리하고 편애하지 마라. 윗사람을 존경하고 아랫사람을 사랑하라. 조심이 제일이다.

/손경호(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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