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 9월부터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완성도 높은 시민공원 조성`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조경수 헌수운동에 나서며 11월 23일에는 `조경수 헌수운동 추진협의회 발대식`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조경수 헌수 운동 전개와 완성도 높은 시민공원, 외부 경관지구에 원효대사 탄생과 관련한 밤나무 단지, 경산시목인 은행나무거리 등 군락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가 헌수로 받을 계획인 조경수는 관목과 수목을 구분해 진달래 등 1만 6천336주와 소나무 등 2천354주로 예산 20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요청이 들어오는 헌수목에 대해 조경· 산림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조경수 가치 여부를 판단하고 2012년 10월부터 시가 이식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헌수운동이 진행된 4개월 동안 헌수의향을 밝힌 건수는 50여 주로 대부분 소나무여서 설계단계부터 잘못이 있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고 있는 남산면 인흥리 일원은 야산으로 야생소나무가 군집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공사를 위한 평탄작업과정에서 26만 2천774㎡의 면적 위에 있던 소나무 등은 하나도 보존되지 못하고 잘려나갔다.
설계과정에서 일정 부분을 소나무 단지로 남길 수도 있었고 조경수로 사용 가능한 소나무를 다른 장소에 이식했다가 사용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