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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온천수 공급가 인하는 특혜다”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1-12-20 21:21 게재일 2011-12-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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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영주시의회가 12일 제164회 2차 정례회에서 의결한 풍기온천수 공급 단가 인하 의결(본보 12일자 5면)에 대해 주민들이 영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형평성 없는 의결이라는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상수도 물값이 가정용 1t에 510원, 일반용 900원, 대중탕용 720원에 비해 온천수 공급단를 수도요금에도 못미치는 500원에 향후 10년간 제공키로 한 것은 의회가 민간투자 기업에 특혜를 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온천수 공급 단가와 함께 인근 타 시군의 민간투자 및 시욕장에 비해 입욕 단가가 높을 것으로 보여지는 풍기온천장의 실정을 보면 입욕객의 주측을 이룰 지역민들만 부담을 갖게 된다며 이를 감안하지 못하고 기업에만 손을 들어준 의회의 의결은 납득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힐난했다.

시민 A씨(48)는 지역민들의 피해를 우려 수자원공사에 상수도 위탁을 반대해온 시의회가 온천장 부분에 있어 투자기업을 적극 지원하려는 것은 의회의 일관성 없는 양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지적했다.

온천수 공급단가 인하를 의결한 의회는 입욕비 인상 등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주민들의 비난과 질책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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