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해외기업 잇단 취업
글로벌 인재 양성 `밑거름`
미국 미네소타주립대에서 복수학위를 받은 윤진호(24·의생명과학과)씨는 최근 전면 장학금을 받고 미국 캔자스대학교 대학원 석·박사 과정에 진학해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있다.
미네소타주립대에서 복수학위과정을 마친 이혁진(24·생명화학과)씨도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 전면 장학생으로 진학하고 미시시피주립대에서 복수학위를 받은 조승현(23·경영학과)씨는 클리블랜드주립대 MBA 과정에 입학했다.
이밖에 장한(22)씨 등 7명은 해외복수학위를 받은 미네소타주립대와 미시시피주립대의 대학원에 각각 진학했다.
지난해에도 이아람(24)씨가 버지니아텍 대학원에 진학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명문대 대학원 진학생이 많아 대구가톨릭대 해외복수학위과정은 해외 명문대 대학원에 진학하는 `지름길`로 인식되고 있다.
해외복수학위 과정을 통해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과 외국은행 등에 취업한 학생도 10명이 넘는다.
미시시피주립대에서 복수학위를 받은 경영학과 박영진(여·24)씨는 삼성물산 하반기 공채에 최종 합격했고, 같은 대학의 이가람(여·22)씨도 STX에 입사했다.
중국 산동대에서 복수학위 과정을 마친 무역학과 김주희(여·23)씨는 KT M&S에 입사했다.
박영진씨는 “대구가톨릭대 해외복수학위는 세계를 향한 도전의식을 갖게 하고 유학을 떠나기 전 본교에서의 2년 준비과정이 굉장히 알찼기 때문에 미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었고, 대기업에 당당히 취업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지난 2006년 해외복수학위를 도입, 전국의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해 본교에서의 2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해외 대학에서의 2년간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지원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미국 미시시피주립대, 미네소타주립대, 노스다코타대, 캘리포니아주립대(프레스노), 홀리네임즈대, 중국 길림대와 산동대 등 7개 대학과 협정이 체결돼 있으며, 다른 명문대와의 협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