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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미분양 아파트 크게 줄어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12-13 21:13 게재일 2011-12-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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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 1월 8만4천912가구에서 10월 6만6천462가구로 감소했다.

미분양 감소는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지방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2009년 1월 13만7천162가구에서 올 10월 3만9천361가구로 71.3% 줄어들었다.

이는 업체의 분양가 인하 등 자구노력과 분양주택의 임대전환, 일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감소세를 이어나갔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대구의 미분양 가구는 지난 2009년 1월 2만1천560가구에서 올 10월 9천295가구로 감소해 56.8% 줄었으며, 지난 1월 1만2천380가구와 비교해도 24.9%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상반기까지 미분양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건설사들이 신규공급 물량을 줄이고 미분양 해소를 위한 자구 노력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방 대도시의 전세·매매 가격 상승과 분양시장 열풍에 힘입어 미분양 물량도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에서도 미분양 적체 문제가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다. 경북에서도 동기간 1만4천871가구에서 4천434가구로 감소해 70.1% 줄었으며, 지난 1월 7천693가구보다 4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세 및 매매가격 상승과 분양 시장 호조, 건설사의 자구 노력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한편, 지난 2009년 3월 16만5천641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분양 주택은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같은 해 12월 12만3천297가구, 2011년 1월 8만4천923가구, 2011년 4월 7만2천232가구, 2011년 10월 현재 6만6천462가구로 줄었다. 6만6천462가구는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지난 2006년 12월 7만3천772가구보다 7천310가구 적은 수치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 융자 및 분양가 할인 등 건설업체의 자구노력과 정부의 미분양 대책 등이 효과를 발휘했고, 지난 2997년 이후 공급이 끊긴 주택 시장에 수요가 몰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또 지방 부동산 시장으로의 공급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물량이 늘어나는 입주시까지는 2~3년이 소요돼 당분간 미분양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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