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회와 금융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닌데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주가의 폭락 사태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일들이다.
금융분야에서는 이런 다사다난했던 한 해 동안 많은 금융상품들이 출시됐는데 이 역시 사회적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연말연시를 맞아 이런 금융상품들을 잘 살펴보고 적절하게 활용해 나에게 부족한 것과 필요한 것을 잘 찾아낸다면 외부적 여건이 바뀌고 변화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중 변화가 심했던 증권분야의 상품을 제외하고 은행과 보험의 올해 대표적인 상품들에 대해 알아보고 분야별로 비교하면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적절히 선택한다면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도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먼저 보험사의 치아보험상품이다.
올해 동안 보험사들이 치과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대상으로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임플란트나 브릿지 치료비를 횟수 제한 없이 보장받고 싶은 소비자라면 AIA 생명 상품을, 임플란트나 브릿지를 할 정도까지 치아가 나빠지지 않아 충전치료나 크라운 치료를 받을 때도 치료비 보장을 받고 싶다면 라이나생명의 상품의 가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이 외에도 홈쇼핑 전용상품이어서 저렴한 에이스손해보험의 치아안심보험, 어린이 치아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는 LIG 손해보험의 키즈덴탈 등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상품별로 보장내용이나 특징이 달라 자신의 현 상황을 잘 살펴보고 가입해야 한다.
또한 치아보험은 예측할 수 없는 장래의 치료비 부담에 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임플란트나 브릿지, 틀니를 시술받은 사람이 그 시술부위를 수리하거나 복구, 대체할 경우 보장이 안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다음은 내년에 달라지는 대표적인 카드사의 적립 할인 기준이다.
신용카드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 금융수단인데 어떻게 알고 얼마나 할인받을 수 있느냐는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 되겠다.
신한카드에서는 놀이공원, 요식, 영화할인서비스 이용자격이 변경된다.
전달 최소결제금액 20만원 이상에서 30만원 이상으로 변경되며 내년 3월1일부터 적용이 되며 상품출시 1년 이내 상품은 제외된다.
롯데카드는 무이자할부 이용금액이 포인트 마일리지 적립에서 제외된다. 내년 2월1일 기준이며 상품출시 1년 이내 상품은 제외다.
삼성카드는 아시아나 삼성지엔미 플래티늄카드, 아시아나삼성 애니패스 플래티늄 카드 등 자사 카드중 일부의 무이자할부이용금액 마일리지 적립이 제외된다. 내년 3월1일부터 적용된다.
하나 SK 카드는 모든 항공마일리지 적립카드 무이자할부 이용금액 마일리지 적립이 제외되며 이달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현대카드는 체크카드 서비스 적용이 전달 최소결제금액의 기준이 변경되는데 본인 및 가족의 전체 사용금액에서 본인의 해당체크카드 사용금액으로 축소 변경된다. 지난달 1일부터 적용되고 있다.
올해엔 은행권에서도 많은 금융상품이 출시됐지만 그 중 은행권의 어린이 적금상품을 눈여겨 볼만하다.
최근 교육비 부담은 날로 늘어나지만 용돈을 주는 족족 써버리는 아이들 때문에 고민인 부모들이 많다. 어린이적금은 일정한 기간 동안 소액을 적금에 불입하면서 목돈을 만들어가는 습관을 키워주는 상품으로, 시중은행들은 최근 뽀로로, 디보, 코코몽 등의 캐릭터를 내세워 어린이 적금상품을 출시 중에 있다.
인기 캐릭터 통장은 단순한 호기심 충족을 넘어 자녀가 용돈을 스스로 관리하게끔 유도해 절약습관을 길러줄 수 있다.
물론 어린이 적금상품의 금리는 일반 적금과 큰 차이가 없어 자녀의 교육비 마련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자녀를 위한 목돈을 마련하면서 아이들에게 경제관념도 심어주고 싶다면 어린이 적금의 가입을 고려해 볼만하다.
보험사에서도 앞서 말한 치아보험 이외에 암과 관련된 보험의 뚜렷한 변화가 있었는데 그동안 취급하지 않았던 두번째 암을 보장하는 상품들이 하반기부터 속속 출시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망률 상위를 기록하고 있는 암인만큼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한 때 수익성을 이유로 판매 중단됐던 암보험을 둘러싸고 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 초부터 보험사들은 보험료를 재조정해 여러 번 암에 걸려도 보험금을 지급하고, 100세까지 암에 걸려도 보험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하게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현재 판매중인 신종암보험에 관심을 가지고 본인에게 필요한 혜택을 챙겨볼 만하다.
다만 암보험 가입시에는 갱신·비갱신 여부와 가입연령, 보험금 수령가능일 등에 따라 가입금액 및 수령보험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도움말 = 류창훈 맨앤컴퍼니(주) 포항VIP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