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1일 국내 정상급 예술가들이 교육 기부의 하나로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가 예술중점학교 학생들을 지도하고 대화를 나누는 `이야기가 있는 마스터클래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참여 예술인은 △정명화·박상민(첼로) △김남윤(바이올린) △김대진·임종필·임미정·안경은(피아노) △오광호(클라리넷) △이호교(더블베이스) △이석준(호른) △유성희(실용음악) △나승서(성악) △전수천(설치미술) △설원기·공성훈(서양화) △안세권(사진) △정현(조각) △정헌조(판화) 등 국내 정상급 인사들이다.
이들은 음악, 미술, 공연·영상 등 3개분야에서 전국 23개교로 지정·운영 중인 예술중점학교를 찾아가 개별 맞춤형 실기 교육(1대1 레슨)뿐만 아니라 재즈 트리오, 현악 4중주, 금관 5중주 등 해설이 있는 공연(Lecture Concert)도 펼치게 된다.
대구의 경우 음악 중점학교인 소선여중과 미술중점학교인 성당중과 제일고에서 12월 중으로 마스터클래스가 열린다. 소선여중은 오는 20일 추계예술대 나승서 교수가 성악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성당중(22~23일)과 제일고(21일·23일) 이틀에 거쳐 한예종 설원기 교수와 성균관대 공성훈 교수가 각각 미술에서의 창의성과 현대작가의 삶과 작업에 대해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북 예술중점학교인 구미 진평중은 오는 16일 실용음악과 관련된 마스터클래스가 준비돼 있으며, 포항항도중은 2일 정헌조 작가를 초청해 `판화의 세계-실크스크린`에 대한 특강을 계획 중이다.
예술중점학교는 일반 중·고교 학생 중 예술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학생들에게 특성화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음악, 미술, 공연·영상 등 3개 분야에서 전국에 23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하고 예술적 가능성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마스터클래스는 예술중점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도 참여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해당 예술중학교로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