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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 확인… 정시 눈치작전 치열 예고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1-11-30 21:54 게재일 2011-11-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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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 채점결과 발표… 언수외 표준점수 하락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돼, 동점자 또는 비슷한 점수대의 학생들이 늘어나 눈치작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2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채점결과를 보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표준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 3점, 수리 가 14점, 수리 나 9점, 외국어가 12점 낮아졌다.또 외국어 영역의 만점자가 정부가 공언한 1%를 훨씬 뛰어넘는 2.67%를 기록했고 1등급 분포 비율 역시 6.53%로 4%대를 유지한 다른 과목들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 최고점자 역시 언어 137점 1천825명, 수리 가 139점 482명, 수리 나 138점 4천397명에 비해 외국어는 130점 1만7천49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자 수를 보면 언어 403명, 수리 가 35명, 수리 나 2천683명, 외국어 1천383명으로 외국어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최고점을 받은 학생들이 늘어나 올 수능이 쉬웠다는 것을 반증했다. 외국어, 수리 나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0.28%, 수리 가형은 0.31%로 낮게 나타나 이번 정시에서는 이 두 과목에서 당락이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이에 따라 언어와 수리 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소신지원을 하는 반면 실수가 있었던 학생은 하향지원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1등급 구분점수(이하 등급컷)에서도 고난도 문제의 영향이 드러났다. 언어 1등급컷은 131점으로 지난해보다 오히려 2점이 올라가 언어가 상위권 수험생에게도 상당히 어려웠다는 것을 보여줬다.

수리 `가`의 1등급컷은 지난해보다 2점 낮은 130점, 수리 `나`는 4점 낮은 139점, 외국어도 4점 낮은 128점에서 형성됐다.

올해 수능 채점 결과 이른바 `물수능`이 확인됨에 따라 수험생들의 정시모집 지원전략 수립이 더욱 중요해지게 됐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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