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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나 낭만 선율 대구서 감상하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1-29 19:28 게재일 2011-11-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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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문예회관서 첼로 독주회

세계적 첼리스트 장한나가 대구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오는 12월5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등 지휘 활동에 전념하던 장한나는 2년 만에 본연의 열정으로 돌아와 첼로 독주회로 고국 팬들을 만난다.

장한나는 1994년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콩쿨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세계3대 클래식 음반상인 그라모 폰, 에코클래식, 칸느 클래식을 석권, 세계를 놀라게 하며 신동에서 젊은 거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보칼리제`, 피아졸라`그랜드 탱고`, 데 파야 `7개의 스페인 가곡`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첼로 명곡들을 들려준다.

특히`사랑의 슬픔`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는 라흐마니노프 `보칼리제`는 원래 피아노를 반주로 하는 독창곡으로 작곡 됐지만 첼로, 바이올린, 플루트 등 다른 악기로 연주돼 클래식 애호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첼로의 선율을 통해 인간이 지닌 목소리 자체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느낄 수 있는 동시에 러시아적인 애수와 정서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피아졸라의 `그랜드 탱고` 또한 남미 특유의 열정적인 선율이 매우 아름다워 한국인들이 즐겨 찾는 곡이다.

7살에 국내 음악콩쿠르에서 우승, 8살에 서울시향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을 협연하는 등`첼로의 신동`으로 불리던 첼리스트 장한나는 11살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첼로 국제 콩쿨 에서거장 로스트로포비치를 비롯해 10명의 심사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대상과 현대음악상을 모두 수상 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후 그녀는 EMI클래식의 독보적인 레코딩 연주자로 1995년11월 로스트로포비치와 런던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최초로 음반을 녹음하게 되었으며 세간을 놀라게한 이 데뷔 앨범은 1997년에 에코음반 상, 올해의 영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그녀의 놀랄만 한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과 더불어 탁월한 예술적인 재능과 기량은 장한나를 전 세계 신세대 연주가들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도록 하며 2006년 클래식 음악전문지 그라모 폰 선정의 클래식 슈퍼스타 20인에 선정 되도록 했다.

이후 장한나는 계속되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과 독주회, 그리고 음반녹음을 통해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에서 확고하게 자기위상을 확보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성장했다. 함께 연주한 지휘자로는 주세페 시노폴리, 로린 마젤, 리카르도 무티, 샤를르 뒤트와, 세이지오자와, 주빈메타 등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거장들이다. 현재 장한나는 첼리스트로서 음악의 깊이를 더하는데 철학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하버드대학에서 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들과 지속적인 음악활동을 하며 거장의 반열을 향하고 있다. 2007년 5월에는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현악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서 데뷔무대를 가졌으며, 2008년 4월 가야금 황병기씨와 협연 및 지휘로 4년 전부터 공부하며 준비해 온 지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입장료 3만, 4만, 5만 원. 문의 (053)606-613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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