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광초에 따르면 제11회 평보백일장에 6명의 학생이 참가해 장원 2명, 차상 1명, 가작 2명 등이 상을 받았다.
백일장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제시된 시제인 `하늘`과 `약속`을 자신의 경험과 관련해 진솔하게 풀어나갔다.
시 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한 박윤주(6학년) 학생은 가을 하늘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꿈에 빗대어 시적으로 표현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산문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한 우예원(5학년) 학생은 자신의 가족에게 특별한 사촌 동생과 예쁜 하늘을 맞이하고 싶은 소망을 꾸밈없이 잘 표현해 높은 점수로 입상했다.
이 밖에도 초등부 시 차상 권찬혁(5학년)군이, 노하늬(6학년)·권민혁(5학년) 학생은 각각 초등부 시 가작에 올랐다.
전교생이 56명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인 신광초가 이처럼 글쓰기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게 된 것은 평소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방과후 학교 글쓰기 부서를 꾸준히 운영했기 때문이다.
특히 신광초 글쓰기 부서는 현재 문인으로 활동 중인 최선 동화작가가 방과후 교사로 나서 5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는 등 꾸준히 노력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신광초는 올해도 이팝나무 축제 어린이 백일장, 재생 백일장, 선생님 주제 글쓰기 공모, 한청 청소년 문화제 등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뒀다.
최선 작가는 “강제적인 글쓰기가 아닌 아이들이 스스로 느끼고 체험한 것을 글로 쓸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평보백일장 시상식은 지난 18일 오후 6시 포항대학 평보관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