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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이대흠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11-11-23 20:51 게재일 2011-11-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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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다는 농심 새우깡처럼, 아무리 그리워해도 나의 그리움은 채워지지 않고, 바삭바삭 금방 무너질 듯 마른기침을 토하며, 그리워 그리워해도 그리움은, 질리지 않고, 물 같은 당신께 닿으면 한꺼번에 녹아버릴 듯, 왠지 당신의 이름만 떠올라도 불길처럼 ,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는 그리움은.

입 속에서 사르르 녹아버릴 것 같은 과자를 먹으며 시인은 그가 그리워 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있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입 속의 과자처럼 녹아버리고 싶다는 절절한 사랑의 마음이 진하게 와 닿는 작품이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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