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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수능에 수시모집 `최고 경쟁률`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11-21 20:23 게재일 2011-11-2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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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대학의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논술고사가 20일까지 대부분 마무리됐다.

총 입학정원의 62.1%인 23만7천여명을 선발하는 올해 수시모집은 사상 최고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일의 수능이 쉬워 정시모집에서 수능 변별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수시 미등록 충원기간이 생기면서 대학들이 수시모집으로 뽑는 인원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올해 수시모집 논술에서 일부 대학들이 고난도 문제를 내면서 사실상 본고사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높아진 수시 경쟁률=쉬운 수능에서 한두 문제 실수로 등급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본 상위권 학생들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가능성이 커졌다고 생각한 중위권 학생들이 수시모집에 대거 지원했다.

수능 이전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서울 11개 주요 대학에 62만1천647명이 지원, 지난해(27.94대 1)를 뛰어넘는 32.8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수능 이후에 원서접수를 마감한 수시2차 모집에서도 이런 현상이 지속됐으며 특히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형 중심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어려워진 논술=교육당국의 쉬운 수능 방침이 6, 9월 모의평가를 통해 거듭 확인되자 수시 1차에서 논술고사를 진행한 일부 대학들은 변별력을 높이려고 어려운 문제를 냈다.

지난달 1일 시행된 연세대 논술에서 자연계 수리논술에 함수의 최대값, 집합의 범위를 구하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출제됐고 지난달 3일 시행된 이화여대 논술에서는 미국 사회학저널에 실린 논문이 영어 지문으로 나오자 논술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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