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0일 오후 학장회의를 열고 신입생 3천124명(정원외 별도)을 뽑는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안`을 의결해 발표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기준으로 정원 대비 60.8% 수준인 수시모집 모집인원이 79.4% 수준으로 20% 포인트 가까이 늘어난다.
기존 수시모집의 특기자전형은 일반전형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정원을 대폭 확대한다. 2012학년도 기준으로 특기자전형으로 전체 정원의 37.9%(1천173명)를 선발하나 내년부터 수시 일반전형으로 변경되면서 정원의 55.5%(1천733명)을 모집한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2012학년도 기준 정원 대비 22.9%(710명)에서 내년 23.9%(748명)으로 1% 포인트 증가한다.
특히 음대와 미대는 전원을 수시 일반전형으로 모집하며, 평가방법도 전공에 따라 이전과 다소 달라진다. 특히 미대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은 6명을 실기평가 없이 선발한다. 미대와 음대의 실기고사 내용을 비롯해 입학전형에 대한 세부 내용은 내년 3월 초에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수시 모집인원이 늘고 정시 모집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입학사정관제 방식으로 선발하는 신입생이 2012년도 기준 64.5%(정원 외 전형 포함)에서 내년에는 80%를 넘어서게 된다.
백순근 입학본부장은 “정시모집은 짧은 기간에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개별 학생의 특성을 충분히 볼 수 없다”며 “수시를 늘리는 것은 모집단위의 특성과 학생의 학교생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잠재력 위주로 선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