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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모아초교 “대도시 영어교육 부럽지 않아요”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1-11-03 19:31 게재일 2011-11-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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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AIS영어체험프로그램

사교육비 경감, 실력향상 효과

【경주】 시골 초등학교에서 신선한 영어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이 초등학교에서 채택한 교재는 `읽기` 위주의 기존 틀에서 `받아쓰기`로 전환하는 등 영어 열기가 대도시 못지않을 정도다.

아동 수 70여명에 교사 9명인 경주시 외동읍 모아초등학교(교장 최병수)가 영어교육프로그램으로 AIS(Activaty Interest Selfmotivated)를 시도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초등학교에서 첫 시도한 영어교육으로 노래 만들기, 무용 등 이뤄지는 영어체험활동프로그램이다.

여기에는 원어민 전담 교사(리커, 남아공)와 선생님들이 협력수업 형태로 진행된다.

더욱이 이 영어수업방식은 사교육 경감과 도시 학생과의 영어 격차 해소, 영어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영어인증제`를 실시하면서 그 결과에 따라 차등교육을 병행하는 등 교육 효과를 높이고 있다.

지난 27일 첫 실시한 교내 영어연극대회에서 전 학년 모두가 참여했다.

1학년 에델바이스, 2학년 영어 챈트, 3학년 토끼의 재판, 4학년 빨깐 망또, 5학년 심청전, 6학년 흥부 놀부 등의 주제로 열띤 공연을 펼쳤다.

대도시 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영어연극이 시골에서도 가능한 것은 교사들의 열기 있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성숙 교감은 “이제 영어 교육은 대도시나 시골이나 별 차이가 없다. AIS로 인해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향상되고 있고, 부모들의 교육비도 줄이는 등 이중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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