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지구력승마대회는 하루에 최대 160㎞를 달려야 하는 일명 말(馬)마라톤대회`로 알려져 있다. 1950년대 스포츠로 처음 도입된 후 1983년 국제승마연맹에 의해 공인됐고 2006년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2001년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민생활스포츠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고 국제적으로는 251개 이상의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말의 지구력을 겨루는 경기로 말과 기수 사이의 깊은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완주해야 하는 총 거리는 40, 60, 80, 120, 160km 등 대회마다 다르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120㎞ 경주가 채택됐었다.
경기규칙은 정해진 구간별로 경주를 마친 뒤 30분 내에 말의 심박수가 규정 수치(보통 1분에 75회) 이하로 떨어져야만 다음 구간을 출발할 수 있다. 규정을 통과했더라도 30분 휴식을 취한 뒤 레이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다. 심박수가 규정 수치 내로 떨어진 순간부터 30분 뒤에 출발할 수 있어 말의 회복 능력이 성적을 좌우한다. 경주는 구간별 및 전체구간에 시간제한이 있다. 정해진 시간안에 끝내야 하고 이후에 들어오면 실격이다.
/정철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