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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분양가 가파른 오름세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10-31 20:16 게재일 2011-10-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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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경남에 이어 경북의 아파트 분양가가 지방 중소도시 중 2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지방 중소도시의 3.3㎡당 분양가는 641만원(아파트, 주상복합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8년 658만원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이다.

지방의 중소도시 대부분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경남 지역의 분양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평균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 지방 중소도시 중 경남에 이어 경북, 강원, 전남 순으로 분양가가 올랐다.

경북은 지난해 513만원에서 올해 586만원으로 73만원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경남의 경우 분양가가 지난해 603만원에서 106만원 오른 709만원을 나타내 70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경남에서도 통영, 창원, 김해시의 분양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통영의 분양가는 지난해 534만원에서 올해 728만원으로 194만원이 올랐다. 창원시는 지난해 686만원보다 155만원 오른 841만원을 기록했다. 김해시는 지난해 661만원에서 올해는 712만원으로 51만원이 상승했다.

반면, 충북 지역은 지방 중소도시 중 유일하게 분양가가 내렸다. 올해 충북의 분양가는 657만원으로 지난해 701만원보다 44만원 내렸다. 특히 청주시의 분양가는 지난해 735만원에서 올해 667만원으로 68만원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지난 2009년에서 2010년까지 2년간 지방 중소도시는 분양시장 침체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매우 적었다”며 “이에 기존 아파트시장에 수요가 몰려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고 이런 현상이 전반적인 분양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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