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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 김 광 섭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11-10-28 21:07 게재일 2011-10-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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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많은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난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한 때 음률을 타고 대중가요로 불리어 져서 더 유명한 시이다. 우리의 존재는 수많은 별들로 떠올라 살아가다가 소리도 없이 사라지기도 하고, 또 지금도 끝없이 사라져가는 것이다. 우리도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가버리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가만히 눈을 감아 본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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