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체험행사는 풍각초 5학년 학생 29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배추김치와 깍두기, 열무김치, 총각김치, 쪽파 김치, 백김치 등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만들었다.
풍각초 5학년 김민경 학생은 “김치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평소에 김치를 잘 안 먹는데 직접 담금 김치로 받을 먹으니 꿀맛 같다”고 말했다.
김유진 학생은 “김치 담그기는 엄마나 할머니만 담그는 어려운 요리인 줄 알았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집에서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며 “올해 집에서 김장을 담글때 나도 두 손 걷어 돕고 싶다”고 했다.
풍각초 김정숙 영양교사는 “직접 김장을 해보면서 만지고, 느끼고, 맛보는 오감 만족 체험이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체험행사는 풍각초에서 실시하고 있는 식습관 개선 프로그램의 하나다.
이 프로그램은 경북도 초등학교 중 유일하게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8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서구화된 입맛을 우리 전통 입맛으로 되돌리려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