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분양·사업승인·착공 통계가 증가하는 반면 미분양은 감소하고, 전셋값은 상승폭이 둔화되며 안정기미를 보이고 있다.
2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건설 인허가(사업승인, 건축허가) 물량은 총 4만4천251가구로 지난달(4만856가구)에 비해 8.3%, 지난해 같은 달(2만1천285가구)에 비해 107.9%가 각각 늘었다.
주택 인허가가 물량이 늘었다는 것은 향후 주택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사업에 착수하는 곳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8천531가구, 아파트외 단독·다세대·연립주택 등이 1만5천720가구다.
아파트 분양물량도 늘었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승인 물량은 총 2만4천346가구로 작년 동월 대비 167.8%, 과거 3년 평균 대비 21.3% 증가했다.
수도권은 총 1만1천48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0.7% 늘었고, 지방은 114.7% 늘었다.
착공 물량은 전국 3만1천963가구로 전월대비 16.7% 증가했다. 수도권(1만2천808가구), 지방(1만9천155가구) 모두 전월대비 각각 6%, 25.1% 늘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서울의 전셋값은 지난 7월부터 석달 가까이 매주 0.5% 이상 오르다가 10월 둘째주 0.03%, 지난주에는 0.02%로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국토부는 이처럼 주택 관련 통계가 호전되고 있는 것은 `8.18전월세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요건 완화, 임대사업자 거주주택 양도세 비과세,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지원금리 인하 조치 등으로 전세시장이 안정되고 주택 구매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1~9월 매입 임대사업 신규 등록자는 총 4천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84명에 비해 153% 증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