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 다양화로 어가소득 한몫
울릉군은 잡는 어업과 함께 기르는 어업에도 총력을 기울여 황폐해가는 바다를 목장화해 어업인 소득증대에 기여를 위해 어린 고기, 전복치패 등 수산종묘방류사업을 20년째 시행하고 있다.
울릉군은 올해 서면 태하리(학포)에 전복치패 7만미, 넙치 어린 고기를 울릉읍 사동리 3만미·서면 태하 2만·북면 천부연안 2만미 등 7만 마리를 방류한데 이어 처음으로 볼락 150만 마리도 방류했다.
지난 82년부터 시작된 울릉군의 수산종묘방류는 지금까지 국·도·군·자부담 46억7천17만원을 투입하고 경북 수산자원개발연구소로부터 무상으로 지원받아 울릉읍, 서·북면 연안에 방류사업을 했다.
방류사업으로 가장 오랫동안 시행한 전복치패 사업은 지난 82년 서면 남양리 연안 1만3천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94만8천미를 방류했다.
이와 함께 독도에도 6만미를 방류하는 등 울릉도와 독도연안에 총 100만8천미를 방류하는 등 울릉도, 독도 산 전복의 자원이 고갈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조피볼락은 지난해까지 총 180만마리의 어린 고기를 방류했고 넙치는 95년부터 올해까지 83만7천마리를 방류, 울릉도 해역에 이들 어종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또한, 어종의 다변화 고급화를 위해 생장이 매우 까다로운 감성돔을 지난 2002년부터 어촌계별로 방류하기 시작, 지난해까지 총 76만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기도 했다.
특히 오랜 방류사업을 하면서 방류기술에도 노하우가 생겨 전복 같은 경우 육지에서 구입한 뒤 바로 방류하지 않고 울릉도에서 적응시켜 방류하고 있다.
치어도 적당한 크기를 방류, 다른 고기들에게 잡혀먹히지 않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
이 같은 수산종묘방류사업은 수심이 깊고 잡어가 많이 잡히지 않는 울릉도해역에서 나름대로 다양한 어족이 잡혀 관광객들에게 공급하므로 어가 소득은 물론 울릉도관광발전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