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렇게 광주리를 넘쳐 까르르
까르르 웃고 그 옆에 광장
꽃이 벌써 우울하다 물론 사람들
왁자지껄, 봄이 흥건하다
계란을 동그란 우주로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 재밌다. 그것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 다니는 역광장, 노랗게 개나리는 피어 노오란 눈빛을 흘러 보낼 테고, 저만치 역사 담 안에서는 하얗게 목련이 웃고 있을지도 모를 역 광장에서 시인들은 이런 풍경들을 보면서 흥건한 생명을 찬미하고 있다.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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