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청과 경북교육청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기초학력 향상과 정신건강 모델을 선도적으로 창출할 `기초학력·정신건강`우수 교육청 선정 사업에 공모,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20일 교과부에 따르면 `기초학력·정신건강` 우수교육청에는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서울, 대전, 전남 등 5개 교육청이 선정했으며, 2년간 600억을 지원한다.
우수교육청에 선정된 5개 교육청은 앞으로 정신건강 장애학생에 대한 사전적 예방과 체계적 진단 및 지원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앞으로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 학생은 정서행동발달 선별 검사 또는 표준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동안 후속 지원체제 미비로 학부모 부담에 의존했던 전문기관 심층검사의 경우 학습부진학생을 중심으로 우선 지원된다.
정서심리 및 학습부진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나 학생에 대해서는 각 교육청에 전문상담사, 특수교사 등으로 구성된 `학습부진 종합클리닉`30곳을 설치해 요청하는 모든 학교에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우수 교육청을 중심으로 모든 교사에 대해 정서행동발달 장애 학생 등 지도 연수가 15시간 이상으로 의무화되고 이를 위한 온-오프라인 연수 프로그램도 확충된다.
이와 함께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정서행동발달 장애 학생의 흥미를 도와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도록 온라인 진단평가 시스템을 우수교육청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에서도 그동안 기초학습 미달의 주요 요인이었지만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와 우울증, 난독증 등 정신건강 장애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서행동발달 장애학생을 위해 대구시교육청은 기존 교육청 내 학습클리닉센터를 확대해 찾아가는 One-stop 지원체제를 강화할 예정며, 경북교육청은 초·중학교 선별검사와 심층검사를 지원하고, 단위학교 지원을 위한 도-4개 권역별 학습클리닉 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운영할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교육청에는 각각 70억원 내외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대구·경북 등 우수교육청과 연계를 통해 정서행동 발달 장애 학생에게 체계적인 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