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은 중·북부에서 지난 7월 말부터 계속된 홍수로 315명이 숨졌고, 유·무형의 경제적 손실은 1천567억바트(5조8천49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태국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20여개주의 공장 1만4천172곳이 침수돼 근로자 66만3천218명이 실직 위기에 처했다. 아팃 이스모 노동부 국장은 “홍수로 방콕 북부의 파툼타니주에서만 3천326개의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근로자 21만8천474명이 임시 실직 상태”라면서 “최대 홍수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아유타야주에서도 10만여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홍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데다 홍수가 끝난 뒤에도 가동이 중단된 공장들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대량 실직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노동부는 대량 실직 사태를 막기 위해 홍수 피해를 입지 않은 도시에 위치한 기업에 2만5천여명을 취업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전국적으로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홍수 보호 센터 등으로 피신한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단기 직업훈련을 실시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