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나우`라는 봉사 단체의 무료 검진을 받으려는 사람들이었다. `케어나우`는 심장내과, 소아과, 치과 등 전문의들로 구성된 진료팀을 구성해 20일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거기서 무료 진료를 할 예정이다.
줄을 선 사람들은 하나같이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는 불법 체류자나 저소득층이었다. 세계 제일 경제 대국 미국에서 저개발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 펼쳐진 것이다.
불법 체류자인 세르히오 이달고(36)는 TV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아내, 두 딸이 모두 치과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돈이 없어 미루고 있었다”고 했다. 일년 반 전에 실업자가 됐다는 그의 딸 하나는 이에 구멍이 났고 아내는 이가 모두 썩어 몹시 아프다고 호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