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퇴계선생에게 고하는 의식인 고유제는 18일 오전 9시30분 도산서원 상덕사에서 진행되며 개막식과 함께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에서 특별전도 갖는다.
특별전에는 선조유묵(先祖遺墨)을 비롯한 퇴계의 제자 80여명의 편지와 글씨를 모은 도산제현유묵(陶山諸賢遺墨), 조선후기 선비화가인 강세황이 그린 도산도(陶山圖·보물522호), 정조 임금이 사문수간을 보고 감상을 적은 제선정퇴계간첩후(題先正退溪簡帖後) 등 총 55점의 자료들이 전시된다.
도산서당 창건에 대한 학술 강연회도 21일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도산서당은 1574년에 건립된 도산서원의 모태가 된 곳으로 퇴계 이황이 말년에 고향인 도산에 은거한 후 학문과 제자 양성에 전념하기 위해 손수 설계해 지은 공간이다.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오늘날 우리사회에 도덕불감증이니 인성교육의 부재니 하는 말들이 자주 회자되고 있지만 모두 사람다움의 길을 찾지 못해 생겨난 결과”라면서 “사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찾아 나서기 위해 기념행사와 함께 이번 강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