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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화 `성공`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1-10-10 20:59 게재일 2011-10-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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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연속 100만명 돌파… 외국인 관광객 4만명 넘어

【안동】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만명을 넘었다.

올해 페스티벌은 지난달 30일 개막해 9일까지 열흘 동안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등에서 열렸다.

9일 오전까지 집계된 전제 방문객 수는 107만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을 4만1천여명이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로 인한 경제유발 및 생산효과가 9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관람인원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장 안의 탈춤공연장은 매일 매진됐고 주말에는 현장 티켓 구입이 불가능해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한 관광객도 많았다.

특히 4만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또 중국CCTV, 우즈베키스탄 국영TV, 미국NTD, 호주Seven TV 등 외국 언론의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도 하루 최고 2만4천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했다. 개천절인 지난 3일에는 연휴 특수로 도산서원·민속박물관 등 안동의 주요관광지와 안동찜닭 골목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기간 내내 안동시내 숙박업소 200개소, 전통한옥 숙박지인 고택 70여 개소 및 국학문화회관 61실도 모두 동났다.

이스라엘·인도·대만 등 외국 공연단도 올해 탈춤축제에서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나 퓨전 공연 등 창작탈춤으로 공연 내내 활기를 뛰었고,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도 72단체 및 개인 62팀이 참가해 축제에 활력을 보탰다.

축제 기간 동안 외국축제조직위원회와 상호 문화교류를 위한 협약도 잇따라 체결하면서 안동탈춤축제의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도 마련됐다.

1988년 시작돼 이스라엘에서 단일 무용축제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카미엘 댄스페스티벌`과 지난 2일 상호교류 협약을 맺었고,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에서 주관, 매년 60여 개국이 참여하는 `사마르칸트 국제음악축제`와도 상호 문화교류 위한 협약도 체결해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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