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페스티벌은 지난달 30일 개막해 9일까지 열흘 동안 탈춤축제장과 하회마을 등에서 열렸다.
9일 오전까지 집계된 전제 방문객 수는 107만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을 4만1천여명이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로 인한 경제유발 및 생산효과가 9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관람인원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장 안의 탈춤공연장은 매일 매진됐고 주말에는 현장 티켓 구입이 불가능해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한 관광객도 많았다.
특히 4만명이 훌쩍 넘는 외국인들이 방문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또 중국CCTV, 우즈베키스탄 국영TV, 미국NTD, 호주Seven TV 등 외국 언론의 취재 열기도 대단했다.
세계유산 하회마을에도 하루 최고 2만4천명이 넘는 사람이 방문했다. 개천절인 지난 3일에는 연휴 특수로 도산서원·민속박물관 등 안동의 주요관광지와 안동찜닭 골목에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 기간 내내 안동시내 숙박업소 200개소, 전통한옥 숙박지인 고택 70여 개소 및 국학문화회관 61실도 모두 동났다.
이스라엘·인도·대만 등 외국 공연단도 올해 탈춤축제에서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퍼포먼스나 퓨전 공연 등 창작탈춤으로 공연 내내 활기를 뛰었고,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도 72단체 및 개인 62팀이 참가해 축제에 활력을 보탰다.
축제 기간 동안 외국축제조직위원회와 상호 문화교류를 위한 협약도 잇따라 체결하면서 안동탈춤축제의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도 마련됐다.
1988년 시작돼 이스라엘에서 단일 무용축제로 세계최고를 자랑하는 `카미엘 댄스페스티벌`과 지난 2일 상호교류 협약을 맺었고,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에서 주관, 매년 60여 개국이 참여하는 `사마르칸트 국제음악축제`와도 상호 문화교류 위한 협약도 체결해 중동과 중앙아시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