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도의원 지적
김하수(청도, 무소속6·사진) 경북도의회 의원은 4일 제250회 임시회 도정질문에 앞서 사전배포한 자료에따르면 도 산하 기관의 전문성과 퇴직공무원의 경력 연계가 상당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의 대표적인 공기업인 경상북도개발공사는 경북도에서 자치행정국장, 정무부지사 등 요직을 거치고 경상북도경제진흥원장을 6년간 재임하다가, 다시 지난 1월부터 3년 임기의 경북개발공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생물산업에 전문성을 요구하는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도 경북도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퇴직공무원이다”며 “과연 설립목적에 맞는 적절한 인물인지 의아스럽다”고 했다. 김 의원은 “경상북도경제진흥원도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강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지만, 원장 또한 퇴직공무원이,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또한 민족문화유산의 보호·보존, 조사·연구, 수장·전시 및 그 활용을 통해 민족문화를 전승·보급하고, 아울러 문화유산의 총제적인 보존관리체제의 확립을 목적으로 한 법인임에도 퇴직공무원이 임용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경북그린카 부품 진흥원, 경상북도환경연수원, 경북행복재단, 경상북도청소년지원센터, 경북장학회, 경상북도교통연수원 등 모두가 관련기관의 고유한 목적과 특성 및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퇴직공무원이 기관장을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조례나 정관과는 괴리가 있는 사람들이 사장과 원장을 맡고 있다”며 이에따른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도내 3개 의료원 중 김천의료원을 제외한 안동과 포항의료원장은 무려 21년과 12년 임기를 보장하고 있다”고 말하고 “21년을 한다는 것은 경북도의 인재 양성과 인력 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