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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 상쾌 통쾌한 아리아의 감동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10-04 18:59 게재일 2011-10-0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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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서 코믹오페라 `돈 파스콸레` 공연

오페라 `돈 파스콸레` 포스터
이탈리아 벨칸토 부파오페라의 걸작 도니제티의 `돈 파스콸레`가 7, 8일 이틀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이 달말까지 마련하고 있는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2번째 작품인 `돈 파스콸레`는 한국, 중국, 일본이 합세해 아시아의 오페라 제작 역량을 보여주는 화제작이다.

지난해 아시아 6개국 합작 오페라`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성공적으로 공연해 한국의 우수한 오페라 제작 역량을 확인하고 아시아 공연문화 허브 도시로의 입지를 다진바 있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올해에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자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뭉쳐 오페라 `돈 파스콸레`를 공연함으로써 또 한번의 신화에 도전한다.

경쾌하고 즐거운 서곡을 시작으로, 돈 많은 늙은이 돈 파스콸레가 자신의 재산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사투가 코믹하게 그려지는 `돈 파스콸레`는 오페라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관객들에게 이탈이아 코믹 오페라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도니제티의 명작들 중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돈 파스콸레`는 오페라 곳곳에 도니제티 특유의 아름다운 서정미와 품격 넘치는 벨칸토 음악이 포진해 있으며 `기사의 뜨거운 눈길`,`4월의 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등 주요 아리아들이 관객들을 유쾌하게 한다.

늙은 독신 거부인 돈 파스콸레는 자신의 유일한 상속자인 조카 에르네스토가 가난한 과부인 노리나와 결혼하려 하자 결사반대를 외치며 재산을 한 푼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게다가 상속자 명단에서 조카를 빼버리고 본인이 직접 결혼해 아이를 낳아 재산을 물려주겠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말라테스타는 이 불쌍한 연인을 돕기 위해 노리나를 자신의 여동생으로 변장시켜 돈 파스콸레의 결혼 상대로 소개시킨다.

돈 파스콸레는 수줍음 많고 얌전한 수녀로 변장한 노리나의 모습을 보자 첫눈에 반해 자신의 재산 절반을 주겠다는 약속을 해 버린다. 결혼 서약을 하자마자 노리나는 180도로 돌변해 사치와 바가지의 극치를 보여준다.

세 사람의 속임수에 완전히 속아 열혼에 질색해 버린 돈 파스콸레. 그들은 이 모든 것이 연기였다고 고백하고 돈 파스콸레는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며 둘의 결혼을 허락한다.

예술총감독 대구오페라하우스 이형근 관장, 카이로심포니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이자 유럽정상급 마에스트로로 인정받고 있는 마르첼로 모타델리, 유럽 정통파 연출가 다리오 포니시 등 뛰어난 제작진이 참여한다.

또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바리톤 나유창과 테너 야수 나카지마, 연기파 성악가 히타케야마 시게루, 벨칸토 소프라노 최윤희 등이 출연해 완벽한 호흡과 조화로운 앙상블을 자랑한다.

공연 시간 7일 오후 7시30분, 8일 오후 3시. 입장료 1만 원~7만 원. 문의 (053)666-611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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