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예천참우 섬유질 발효 사료장 개소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1-09-30 20:54 게재일 2011-09-30 10면
스크랩버튼

연 2천마리 비육우에 공급 가능한 생산시설 갖춰

【예천】 예천군은 29일 예천읍 지내리 예천군 한우협회 사업장에서 `예천참우 섬유질발효 사료장`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사료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예천참우 명품화 사업 일환으로 2010~2011년 2년간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신축된 이번 섬유질 발효 사료장은 5천㎡ 대지에 연간 2천마리의 비육우에게 공급할 수 있는 660㎡의 사료생산시설(6천t/년) 1개소와 조사료 저장고 3동, 조사료 생산 장비 3종을 갖췄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사료는 알곡식과 조사료, 생균제를 일정한 비율로 섞고 발효 과정을 거쳐 생산돼 병균에 강하고 섬유질 등 영양소가 풍부해 모든 가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와 양, 사슴 등 되새김질 동물은 섬유소 소화율이 향상되고 대사 장애 발생이 감소하여 성장 촉진뿐만 아니라 고기 육질도 크게 좋아져 농가 소득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섬유질 발효 사료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 한우 농가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예천군은 내년에 생산시설을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예천군은 매년 사료 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조사료 구입비 20%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또 한우번식기반 조성, 유통시스템 구축 등 예천 축산 발전 계획을 내실있게 추진하여 예천참우를 전국 최고의 명품 한우로 키울 방침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현준 군수는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군도 151호에 3천400여 두의 한우를 매몰하는 아픔도 겪었고, 30% 넘는 소값 하락으로 경영에 어려움도 맛봤다”며 “이 난관 해결책은 고급육 생산에 있는 만큼 명품 참우 육성에 우리 모두 뜻과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주문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