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소싸움 벌써 2만7천이 즐겼다

이승택기자
등록일 2011-09-19 20:19 게재일 2011-09-19 8면
스크랩버튼

베팅도 가능 관광객에 색다른 볼거리 선사

청도소싸움경기장이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일 개장해 매주 토 일요일에 상설 소싸움경기가 열리는 청도소싸움경기장은 개장한 후 지금까지 60경기가 열려 2만7천여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지금까지 총 6일 경기가 열렸고 제1회 대회 두번째 경기 천사와 히트의 대결에서 히트가 13분41초만에서 승리했으며, 시복승식 확정배당률 1천172배를 기록했다.

이날 두 경기가 제한시간 30분을 넘기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명승부가 펼쳐지며 처음으로 무승부 기록도 만들어졌다.

또 제2회 대회(일요일) 7번째 경기에서 시복승식에서 3천105배의 최고 배당률 기록이 수립됐다.

이날 8경기 둘리와 신화의 대결에서 신화가 33초만에 승리, 최단시간 승부 기록도 수립됐다. 이 경기의 시복승식에서 1천252배의 배당률이 나오는 등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경기장을 들어서면 1만1천245석의 좌석 어디서도 경기를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다. 육중한 체구의 소뿔끼리 부딪히는 소리가 경기장을 울리면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싸움소 또한 관중의 환호 소리를 듣고 평소 단련했던 여러 가지 주특기를 뽐내며 상대를 몰아치는 강렬한 힘에 전율을 느낀다.

싸움소의 종류는 한우, 흑한우, 칡소, 기타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현재 등록된 싸움소의 출전기준은 전국민속소싸움대회등을 통해 검증된 싸움소만 출전이 가능하다.

소싸움경기에 더해 어느 소가 이길 것인지 시간은 어느 시점에서 이길 것인지를 맞춰보는 겜블은 소싸움 관전의 재미를 높여준다.

청도군 관계자는 “청도 소싸움은 소들만의 싸움이 아니라 수천년을 이어온 우리 문화가 역동성이 살아 았는 레저문화”라며 “청도 관광문화의 에너지를 듬뿍 얻을 수 있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승택기자 lst59@kbmaeil.com

종합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