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회의원들에게 기획재정부에서 신청액이 삭감된 사업과 예비타당성 통과사업 예산을 국회에서 증액해줄 것을 건의하고, 국회 예산심사때 상임위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참단의료복합단지 기반시설, 대구권 광역전철망 건설, 국립대구과학관 시설·운영비 등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주성영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은 예산을 끝까지 챙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공개로 열린 협의회가 끝난 뒤 주성영 위원장과 김범일 시장은 기자 브리핑을 열고 협의회 내용을 설명했다.
주 위원장은 “올해 4대강 사업이 끝나고 내년은 선거철이라 반값 등록금 등 복지예산이 팽창되는 모습과 결부시켜 본다면 예산확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배영식 의원이 예결위 계수조정 소위원회 위원으로 끝까지 예산을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최고위원은 동남권 신공항 재추진 문제와 관련해 “부산권과의 협조, 관계 개선, 동행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돼야 한다”고 지적했고, 참석 의원들도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최고위원은 또 “육상대회에 묻혀 있었던 K2 공군기지 이전문제는 국방부가 군용비행장 이전촉진 특별법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해 대구시와 시민의 관심, 집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공군기지 소음피해 보상의 지연 이자문제에 대해서도 대구시의 관심을 촉구했다.
박종근 의원은 한나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해소와 관련해 대구시도 현황을 파악하고 검토를 해줄 것을 요청하고 일본 기업 유치에 노력해 줄 것과 중국인 의료관광 유치를 위한 의료관광센터 설립 등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예산과 관련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고 구체적인 전략을 협의했다”며 “영남권 신공항, K2 이전, 도청 후적지 문제 등에도 좋은 의견이 제시됐고 당정이 힘을 합쳐 노력해 풀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2011육상대회 유산인 대구국제육상대회와 대회기간 열린 대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국가 프로젝트로 만드는 방안을 협의해 추진키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