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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설 `벗` 프랑스어판 현지 출간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9-15 21:05 게재일 2011-09-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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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에서도 출판된 적 있는 북한 작가 백남룡의 소설 `벗`이 최근 프랑스어로 번역돼 현지에서 출간됐다. 북한 문학 작품이 유럽에서 출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설의 프랑스어판 출간은 수년 동안 한국 문학과 문화를 프랑스에 소개해 온 프랑스인 패트릭 모리스가 맡았다. 그는 2009년 북한 초청으로 평양에 가 저자 백남룡을 만나 인터뷰했다. 백남룡은 10년간 노동자 생활을 하다 김일종합대에 입학하면서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88년 발표해 북한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소설 `벗`은 성악가 채순희가 기계공장 선반 노동자 리석춘과 이혼을 결심, 이혼 심리 담당 판사 정진우를 만나는 데서 시작한다. 북한 사회의 연애와 결혼, 사회 문제 등을 과감하고 솔직하게 그려 획일화된 다른 북한 작품과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는 1999년 출판돼 큰 인기를 누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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