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를 들고 섰는 늙은 감나무
가지가 휘도록 맺힌 그 사랑
사랑은 익어서 홍시가 되어도
익지 못한 자식의 떫은 자식의 효성
어머님 영상인가 휘여진 감나무
죄로운 내 마음에 그늘이 지네
중국 연변에서 활동하는 조선족 시인의 작품이다. 고향에 있던 오래된 감나무를 떠올리며 어머니를 감나무에 빗대어 표현한 감동적인 시이다. 감나무에 열린 붉은 홍시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의미하는데 홍시가 될 정도로 자식들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의 정성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