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의 이현정 디자인 실장은 “올 가을 클래식 스타일은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선보인다”면서“실루엣 역시 직선적인 느낌보다는 부드러운 곡선이 살아있는 라인으로 제안돼 한층 우아한 느낌을 더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액세서리로 화려하게 포인트를 준 스타일이 중요한 트렌드로 제안된다”고 설명했다.
격식과 품위를 중시하는 40~50대 남성의 경우에는 우아한 곡선이 돋보이는 실루엣, 스카프나 퍼(FUR)를 활용한 액세서리로 클래식을 한층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할 것을 제안한다.
갤럭시의 2011 추동 시즌 컨셉은 `NOBLESS WITH ELEGANCE`로 1920~30년대의 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해 예술적이고 장식적인 요소들을 컨셉에 녹아들게 했다.
로가디스컬렉션의 김나라 디자인 실장은“복잡한 디자인의 디테일은 걷어낸 시크(Chic)하고 도회적인 느낌의 컨템포러리 스타일은 이제 신사복의 하나의 축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1 추동시즌에는 컨템포러리 스타일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층 더 세련된 느낌으로 해석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30~40대 남성들은 컨템포러리에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함께 담아 세련미를 더할 것을 제안한다.
로가디스컬렉션의 2011 추동 시즌 컨셉은 `A trip to contemporary`로 뉴욕 대도시의 역동적이고 활기찬 모습 뿐 아니라, 젊은 아티스트의 감성이 담긴 아트갤러리, 빈티지샵 등의 자유분방함이 어우러져 젊은 층의 세련되고 진보적인 느낌을 선보인다.
컨템포러리란 세련되고 도회적인 현재의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하는
분위기를 통칭하는 감성. 컨템포러리
패션의 대표적인 컬러로는 블랙, 네이비, 그레이의 모노톤을 꼽을 수 있으며, 디테일이 최소화된 깔끔한 디자인과 슬림하고, 샤프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화려한 액세서리의 부각
사회 전반에 남성들의 멋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토털룩이 확대되면서 남성 액세서리 시장은 점차 성장해 왔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한층 고급스러워진 클래식 착장과 함께, 화려한 액세서리가 부각될 전망이다. .
구두나 가방, 벨트, 지갑 등의 피혁류 뿐만 아니라 화려한 포켓 스퀘어, 프린트 타이, 스카프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중요한 트렌드로 제안된다.
△올 가을에는`그레이의 톤온톤`코디네이션
수트의 컬러는 네이비와 그레이가 기본. 특히 그레이의 중요성이 매우 부각될 전망이다. 약간의 톤(Tone)의 차이를 준 그레이 컬러로 톤온톤(Tone on tone) 코디네이션한다면
한층 고급스럽고 부드러운 착장을 연출할 수 있다.
트렌드 컬러로는 그린, 카키 등의 가을 느낌을 나타내는 컬러와 레드, 오렌지, 펌프킨(호박색) 등 에너지 넘치는
컬러들이 액센트 컬러로 등장해 그레이 컬러와 조화를 이룬다.
△날씬한 실루엣, `Fit`이 좋은 신사복
수트는 바디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슬림한 핏(Fit)이 강조되고 있다.
이제 남성복 실루엣은 “슬림하다”, “날씬하다”라는 표현은 기본 바탕으로 한층 발전되고 있는 양상을 보인다. 격식이 느껴지는 수트의 실루엣에는 편안함과 활동성을 위한 과학적인 라인들이 숨겨져 있다. 최근에는 어깨 패드나 심지 등 부자재를 최소화해 가볍고, 부드러운 실루엣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인체에 맞춘 패턴의 사용 등으로 실용적인 편안함을 줄 수 있다.
△투-버튼(2 Button) 신사복 주류, 더블 브레스트 부각
그동안 투-버튼(2 Button) 신사복은 허리선이 슬림해 보이며, 세련돼 보이는 느낌 때문에 시장을 장악해왔다.
이번 시즌에는 투-버튼 외에도 더블 브레스티드 버튼 스타일 또한 인기를 끌 전망이다.
빨질레리의 오지연 책임은 “더블 브레스트 버튼은 투 버튼의 싱글 스타일보다는 좀 더 점잖은 느낌을 준다. 보다 제대로 수트를 갖춰 입은 듯한 느낌, 타이나 행커칩의 액세서리도 투버튼의 싱글 스타일보다 더 멋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블 브레스트 버튼 스타일은 수트나 재킷 외에도 코트, 아우터, 베스트 아이템까지 다양한 스타일로 제안되고 있다.
△소재와 패턴- 체크패턴의 활약
기존 수트 시장은 솔리드 패턴이 주를 이루던 상황이었다. 날씬해진 실루엣이 인기를 끌면서 가속화된 솔리드, 짙은 스트라이프 무늬의 패턴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시즌은 체크패턴의 활약 또한 두드러지는 것도 특징이다. 솔리드 패턴이 평정하던 수트시장에서 체크패턴은 새로운 느낌으로 제안되며 부각되고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의 인기 - 세트 상품 제안
캐주얼룩이 사회전반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면서, 비즈니스 캐주얼 착장을 수용하는 기업들 역시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각 브랜드들은 재킷, 면 팬츠의 물량을 늘리는 한편, 비즈니스 캐주얼을 어려워하는 남성들을 위해 `가이드`를 제시하는 형태의 풀(full) 코디네이션 형태의 세트 상품을 전략상품으로 제안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