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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한 하 운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11-08-24 21:09 게재일 2011-08-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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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어

푸른 하늘

푸른 들

날아다니며

푸른 노래

푸른 울음

물어 예으리

나는

나는

죽어서

파랑새가 되리

한센병환자로서 겪어야했던 자유로운 삶에 대한 열망과 절실함이 한스러운 정서로 표현된 간결하고 쉬운 시이다. 육체적 고통만큼 정신적인 심리적인 부자유스러움이 시인의 의식을 지배하는 한스러운 현실적 삶을 극복하려는 몸부림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조금은 다르긴 하지만 오늘을 사는 우리도 우리의 삶을 제한하는 수많은 요소들 때문에 한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도 푸른 하늘에서 푸른 노래 푸른 울음을 울고 싶은지 모른다 파랑새가 되어.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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