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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향토문화 보존·계승 초석 다진다

최원준기자
등록일 2011-08-12 20:36 게재일 2011-08-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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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영천시 소재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재웅)이 최근 한국향토문화대전사업중 하나로 `디지털영천문화대전`편찬사업에 참여하면서 문화재종합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6월 취임한 이재웅 원장은 현재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이 매장문화재조사 일변도로 가고 있어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와 보존·관리라는 당초 설립목적에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문화재조사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건축문화재조사팀, 문화재정보화사업팀, 금속유물보존처리수탁팀에 역점을 두고 그 첫 단계로 지역향토문화에 대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디지털영천문화대전`편찬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영천문화대전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영천시가 사업재원을 만들어 전문조사기관에 맡겨 진행한다. 영천지역 향토문화에 대한 역사와 전통, 민속과 생활, 예술과 문화, 자연지리 등 모든 유산을 짜임새 있게 모아, 이를 디지털화해 인터넷으로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더구나 문화재연구원이 디지털영천문화대전 편찬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은 고고학과 전통건축, 미술사학 등 관련 인적자원이 있는데다 경상북도 시군에 대한 향토문화 자료를 정리한 것이 많아 향토문화를 발굴·분석하기에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편찬사업으로 얻는 효과는 도시화·산업화로 사라져 가는 지역문화를 제대로 발굴해 보존과 계승에 보탬이 될 연구기반을 다질 수 있다. 또 지역 향토문화에 대한 지식을 누구나 함께 보고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난 1998년 경상북도에서 출연해 설립한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은 지역개발사업과 관련한 민원해소를 위해 매장문화재조사사업에 집중해 왔다. 지표조사 386건, 발굴조사 473건 등 모두 859건 유적을 조사했다. 또 162책 분량으로 유적조사보고서를 발간했고 경북도내 8개 시군에 대한 문화유적분포지도 제작과 동산문화재 실태조사, 천803건 지정문화재에 대한 문화재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해 대구경북지역 대표 문화재조사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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