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시 시위원회 정법위원회의 류광레이(劉光磊) 서기는 이날 치안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CCTV 50만대 설치에는 총 200억 위안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 CCTV는 촬영 자료를 디지털화하고 경찰 순시 시스템과도 연계돼 있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어 치안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충칭시는 기대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공권력에 의한 사생활 침해가 문제 되는 중국에서 CCTV가 곳곳에 깔리면 개인 사생활보호나 개인정보 보호에 상당한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근 베이징에서 벌어진 한 음주교통사고 혐의자 재판 때 검찰측에서 혐의자가 술집에 들어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 룸에서 술마시고 취한채 차에 오르고 교통사고를 내는 현장까지를 담은 CCTV 촬영자료를 증거로 제시, 중국의 개인생활 감시 얼마나 깊숙하게 이뤄지고 있는지를 드러낸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