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전비 장비정비대대 장병은 8일 동구 애생보육원의 원생 전원인 40여명을 부대로 초청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부대내 마련된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등 시원한 하루를 선물하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참석한 어린이들은 동북아 최고의 전투기인 F-15K가 이륙하는 모습을 처음 접하면서 감탄과 함께 조국의 영공을 지키는 공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1전비 장비정비대대 장병들이 애생보육원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008년 4월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4년동안 장비정비대대 장병들은 한 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보육원을 찾아 청소와 빨래 등 궂은 일을 도맡아왔고 자발적인 모금활동을 통해 매달 20여만원의 성금도 함께 후원하며 시설 어린이들에게 친구이자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11전투비행단 이문걸 장비정비대대장(소령·공사43기)은 “4년전 소중한 인연을 통해 매월 하루지만 작은 실천을 통해 나눌수록 그 사랑은 더욱 커진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면서“장병들이 나눔의 기쁨을 배우면서 군 생활을 보람차게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전투비행단은 장비정비대대뿐 아니라 소속 다른 부서도 `한 부서 한 자매결연 운동`을 통해 많은 복지단체를 후원하고 있으며 수해복구나 참전용사 주택수리 봉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애생보육원은 유아에서부터 청소년까지 40여명의 원생들이 함께 살아가는 보육시설이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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