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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아파트 폭삭… 사람 안다쳐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1-07-22 21:04 게재일 2011-07-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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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의 한 아파트 오른쪽 부분이 무너져내려 있다.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
21일 새벽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에서 멀쩡한 아파트의 한쪽 부분이 완전히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이날 오전 4시께 하얼빈시 난강(南崗)구에 있는 한 6층짜리 아파트에서 계단이 심하게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나 소방관 등이 출동한 가운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이어 4시30분께 이 아파트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2층에서 6층까지의 집들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

한 목격자는 “잠을 자다가 요란한 소리가 들려 깨어 베란다로 나가보니 옆 건물의 한쪽 면이 폐허로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건물이 무너지기 전 주민들이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인명 피해는 나지 않았다.

구(區)정부는 인근 공사 현장에서 터파기를 잘못 한 영향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감정팀을 현장에 보내는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큰 참사를 낼 뻔한 아파트 붕괴 사고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중국 건물은 안전을 우려하는 분위기다.

`적게 벌자`라는 아이디를 가진 네티즌은 트위터와 비슷한 시나닷컴 마이크로블로그에서 “하얼빈 아파트 붕괴 사고는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다. 두부 공정(쉽게 무너지는 건물을 짓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 너무 많다. 이 나라는 각 방면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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