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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출신 세 의원의 다문화가정 사랑

김진호 기자
등록일 2011-07-19 21:12 게재일 2011-07-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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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출신 세 의원이 국회에서 `다문화가정 사랑 합창곡`을 불렀다.

한나라당 김광림(안동)· 권영진(서울 노원을)·권택기(서울 광진갑)의원은 18일 해당 지역구 다문화가족을 국회로 초청해 `세상에서 가장 뭉클한 울 엄마 이야기, 그리고 국회나들이`행사를 열고, 권정생 동화 `엄마까투리` 애니메이션을 함께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동시 260명, 노원을 100여 명, 광진갑 170여 명의 다문화가족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엄마까투리`관람에 이어 국회헌정기념관과 청와대 관람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행사를 기획한 김광림 의원은 “우리나라 17만 다문화가정이 있고, 농촌에서 결혼하는 10쌍 중 4쌍이 다문화 가정을 이룬다”면서 “다문화가정은 특별한 이웃이 아니라 너무나 평범한 우리 이웃으로 우리 사회가 이들을 엄마까투리 날개처럼 따뜻이 품어줄 필요가 있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권영진 의원은 “대한민국 인구의 2.5%가 다문화가정이며, 단일민족 국가에서 벗어나 글로벌코리아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함께 살 따뜻한 마음을 지지고 있으니 믿어 달라”고 격려했고, 권택기 의원도 “따뜻하고 행복하면 더위도 잊을 수 있다. 행복한 추억을 많이 가져 가시기 바란다”고 다문화가족들을 격려했다.

다문화가정이라 함은 서로 다른 국정, 인종, 문화를 가진 남녀가 이룬 가정을 말한다. 다문화라는 용어는 캐나다나 미국, 유럽, 호주 등 이민자의 비율이 높은 나라에서 퍼지기 시작했으나, 단일민족 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오랫동안 혼혈가정, 혼혈인 등의 용어를 사용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1세기에 들어서 다문화가정이란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인종차별적인 이미지와 그로 인해 유발되는 부정적인 정서를 해소하기 위해 2003년 건강시민연대가 제안한 용어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2010년을 기준으로 국내체류하는 외국인은 무려 120만 명에 이른다. 최근 들어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기는 하지만 사실 그동안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서와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안동출신 세 의원이 시작한 `다문화가정 끌어안기 노력`은 사회화합과 통합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고 칭찬할 만한 노력이다. 이제 글로벌시대에 발 맞춰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고, 다문화가정, 다문화사회는 이제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국회는 물론 정부차원에서도 이같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이질적 문화의 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런 노력들이 쌓여야 진정한 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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