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9일까지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성산홀 2층)에서 연 기획전은 우리의 전통 가구인 `반닫이`를 통해 전통 목 가구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선조의 지혜에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어린이들이 박물관과 친해질 수 있도록 `찾아라! 전통 목 가구로의 비밀`이라는 전시 학습지와 `뚝딱뚝딱! 내가 만드는 반닫이`라는 학습 교구를 제공하는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호평이다.
해설사의 눈높이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둘러보고 준비된 학습지에 스티커를 붙이거나 반닫이 모형을 만드는 등 쉽고 재미있게 진행돼 개관 3일 만에 이미 1천여 명이 단체관람을 예약한 상태이며 관람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전시와 연계해 개발된 교재 및 교구는 대구대 중앙박물관이 국립민속박물관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 만들었다. 해설사를 요청하는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용되며, 개인 참여는 언제든 가능하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심한식기자
반닫이란?반닫이는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직사각형으로 만든 상자 모양의 우리나라 전통 가구이다.
여닫히는 문의 위치에 따라, 앞면에 문이 달린 것을 `앞닫이`, 윗부분이 문이 달린 것을 `윗닫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앞부분의 반이 여닫히는 앞닫이를 `반닫이`라 부른다. 사랑방에서 책이나 문서를 담아두기도 하고, 안방에서 귀중한 패물이나 옷가지를 보관하기도 하며 대청에서 그릇이나 생활용품을 보관하는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