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신역사 인근 개발 관심집중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06-20 20:55 게재일 2011-06-20 15면
스크랩버튼

시민들 “준주거·2종일반주거서 상업지역으로 풀어야”

`2015년 포항 도시관리계획(재정비)안`이 지난 8일 공개된 가운데 신역사 인근 개발 여부에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산녹지지역 상태에서는 개발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관심을 더 끌고 있는 것.

특히 포항시는 이번 포항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는 오는 2015년 인구를 75만명으로 예상하고 도시공간 구조 및 발전축을 고려해 용도지역인 주거지역을 5.23㎢, 상업지역 0.33㎢, 소규모 개별공장 입지가 가능한 공업지역을 0.36㎢ 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신역사 인근 역세권 지역이 상업지역 없이 준주거 및 2종일반주거지역만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들이 많다.

지역민 최모(46·남구 상도동)씨는 “포항시가 신역사 이용객 등 편의제공 및 인근 이인지구와 연계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구지정을 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며 “KTX 유치는 포항이 교통오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상업지역이 없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항시는 아직 신역사 인근에는 상업지역을 입안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상업지역으로 바꾸는 것은 토지 재정비 열람을 거쳐 용도지역 재정비 때 바꾸는 것이며,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은 시기상조다”며 “현재 주민열람기간을 거쳐 중앙관계부처 협의, 포항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결정 및 지형도면고시를 완료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인근 경주 KTX 신역사의 경우 올해 말께 상업지역을 입안할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 말 상업지역이 신역사 인근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아직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포항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역세권 주변지역은 개발 활성화를 유도하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상업, 업무, 위락 등 복합적인 도시기능의 집적으로 집객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신역사 인근에 상업 지역이 들어서게 되면 역을 이용하는 이용객의 편의는 물론 포항의 발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또 “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 일반주거지역에 대한 중·장기적 수요 예측을 면밀히 검토해 적절한 배분이 이뤄질 때 균형 있는 개발과 동시에 토지이용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상업지역은 상업과 기타업무의 편익증진을 위해 도시계획구역 중 필요한 일정구역을 획정·구분해 지정한 지역을 말하며 중심상업지역, 일반상업지역, 근린상업지역, 유통상업지역 등으로 나뉜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