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미술협회(회장 장진경)가 전통화단의 활성화와 함께 전통회화의 대표적 장르인 문인화의 올바른 정립과 대중화를 위해 이나나 작가를 초청해 마련했으며 경북도가 후원했다.
영남지역의 대표적 문인화가인 죽농 서동균 선생의 아들인 야정 서근섭 계명대 교수를 사사한 이 작가는 전시회에 문인화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하고 아름다운 생명감 있는 현대적 문인화 등 작품 37점을 내놓았다. 문인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매난국죽을 소재로 한 전통 문인화 작품은 선비의 절개와 은은하고 화사한듯한 난초와 국화의 꽃에서 요즘처럼 힘든시절에 희망을 전해준다.
서양화의 기법과 기술을 접목한 이 작가의 현대문인화 작품은 전통적인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혼합해 활달하고 생명력 있는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1층로비에서는문인화의 전통적 양식과 필법으로 작업한 12폭 병풍과 매란국죽 작품 등이 선보이며 2층전시실에는`문인화의 현대성 모색`을 주제로한 전통적 양식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서양 현대미술의 양식적 기법과 테크닉을 접목함으로써 문인화의 세계성을 모색하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나나 작가는 경북서예대전·포항서예대전·영남서화협회전의 초대작가로 계명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서예·문인화 실기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문인화의 연원과 근대 영남문인화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미술학)를 취득했다. 현재 계명대, 동국대, 영남대에서`문인화 실기`, `동·서양 미술사`, `한국 회화사` 등 미술 실기와 이론분야 과목을 아울러 강의하고 있다. 한국미협 경상북도 문인화분과 위원장, 한국미협 경상북도 초대작가 및 심사 운영위원, 포항서예인 협회 이사 및 초대작가 및 심사 운영위원 그리고 영남미술학회 총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문의 010-6500-633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