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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문인화 이나나 초대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6-13 19:34 게재일 2011-06-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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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포항문예회관

이나나 作 `紅梅圖(홍매도)`
국내 처음으로 대구·경북 등 영남 지역의 문인화에 대한 체계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여류 문인화가 이나나(43·사진)씨의 문인화전이 오는 15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와 2층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미술협회(회장 장진경)가 전통화단의 활성화와 함께 전통회화의 대표적 장르인 문인화의 올바른 정립과 대중화를 위해 이나나 작가를 초청해 마련했으며 경북도가 후원했다.

영남지역의 대표적 문인화가인 죽농 서동균 선생의 아들인 야정 서근섭 계명대 교수를 사사한 이 작가는 전시회에 문인화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하고 아름다운 생명감 있는 현대적 문인화 등 작품 37점을 내놓았다. 문인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매난국죽을 소재로 한 전통 문인화 작품은 선비의 절개와 은은하고 화사한듯한 난초와 국화의 꽃에서 요즘처럼 힘든시절에 희망을 전해준다.

서양화의 기법과 기술을 접목한 이 작가의 현대문인화 작품은 전통적인 수묵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과 현대를 적절히 혼합해 활달하고 생명력 있는 화면을 연출하고 있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1층로비에서는문인화의 전통적 양식과 필법으로 작업한 12폭 병풍과 매란국죽 작품 등이 선보이며 2층전시실에는`문인화의 현대성 모색`을 주제로한 전통적 양식의 매너리즘에서 벗어나 서양 현대미술의 양식적 기법과 테크닉을 접목함으로써 문인화의 세계성을 모색하는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이나나 작가는 경북서예대전·포항서예대전·영남서화협회전의 초대작가로 계명대 예술대학원 석사과정에서 서예·문인화 실기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미술사학을 전공해 `문인화의 연원과 근대 영남문인화 형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미술학)를 취득했다. 현재 계명대, 동국대, 영남대에서`문인화 실기`, `동·서양 미술사`, `한국 회화사` 등 미술 실기와 이론분야 과목을 아울러 강의하고 있다. 한국미협 경상북도 문인화분과 위원장, 한국미협 경상북도 초대작가 및 심사 운영위원, 포항서예인 협회 이사 및 초대작가 및 심사 운영위원 그리고 영남미술학회 총무이사로 활동 중이다.

문의 010-6500-6337.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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