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으로 말미암아 침식된 독도환경에 적합한 묘목 및 활착을 돕고자 독도의 자연환경과 유사한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독도산림생태계복원 육묘 장을 조성, 독도 묘목생산 기반을 확충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10억원 들여 서면 태하리에 묘목생산기반 조성(5천㎥)해 독도에 잘 적응하는 사철, 섬괴불 보리밥나무 묘목을 생산, 4년 후 독도(동도) 주변 820㎡에 1만 본을 심어 독도를 늘 푸른 섬으로 가꾼다는 복안이다.
독도생태복원은 올해 토사절취, 및 객토사업, 묘포장 만들기, 삽수(사철, 섬괴불, 보리밥) 채취 및 양묘를 한다. 내년에는 태하리에서 묘목 육성, 독도 산림 생태복원을 위한 묘목 이식, 비료 주기, 해가림 설치, 토양이동 등 묘목 육성에 주력한다.
또 2013년에 묘목 독도운반 및 식재 등 묘목 캐냄 및 식재(독도) 울짱얽기 바람막이 등 식물보호막을 설치하고 4년차는 손실된 묘목 메워심기 실시 및 바람막이를 설치하게 된다. 따라서 이 사업이 완성되면 독도에 큰 나무들이 자라고 돌산이 푸르게 변해 우리 가슴속에 한층 가까이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사업에는 반드시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이용진) 회원을 비롯한 울릉주민 참여가 필수적이다. 과거에는 독도가 국제법상 섬의 지위를 받으려면 사람이 살아야 하고, 물이 있어야 하고, 나무가 자라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70년대 후반 울릉애향회를 비롯한 울릉도 각종사회단체 젊은 청년들이 모여 독도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했다. 식목에 대한 전혀 지식이 없던 청년들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독도에 나무 옮겨심기 작업을 계속해 왔다.
이후 지난 88년 체계적인 독도나무심기를 위해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모임을 결성, 울릉도에서 흙을 가지고 건너가 나무를 심는 등 꾸준하게 노력한 결과 많은 나무가 활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98년 산림청이 독도의 생태계 교란을 이유로 나무심기를 중단할 것을 지시, 이후 육림에 힘썼다. 경북도의 독도산림생태복원사업은 이미 앞서 울릉도 청년들의 땀과 정성이 밑그름으로 녹아 있다.
독도를 푸르게 가꾸기 사업에 그 누구보다 애정을 쏟았던 (사)푸른 울릉·독도 가꾸기회원들이 못다 이룬 푸른 독도의 꿈이 자기들 손으로 이뤄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