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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세계적 기업 도약 날갯짓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1-05-26 21:05 게재일 2011-05-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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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에 IT분야 동탄사업장 개설

포항공장 환경사업 이은 성장엔진으로

시노펙스가 IT산업과 미래환경산업이라는 양 날개를 펼치며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25일 시노펙스는 경기도 화성에 IT사업분야 동탄사업장을 개설, 운영하면서 포항공장의 기존 환경사업에 이어 IT산업에까지 그 영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시노펙스는 유원텔레콤과 1985년 세워진 신양피앤피가 합병하면서 탄생했다. 시노펙스는 저항막방식의 터치스크린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던 2007년 이미 정전용량방식의 터치스크린을 상용화하면서 터치스크린 업계의 변화를 선도했다.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한발 앞서 과감하게 투자하는 사업전략은 최근 스마트기기 열풍으로 터치스크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다. 시노펙스는 현재 삼성전자, 노키아 등 유수의 스마트기기 제조업체에 터치스크린을 납품하고 있다.

특히 시노펙스는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일체형 터치스크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일체형 터치스크린은 터치스크린패널(TSP)이 커버 유리 혹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융합된 제품으로 기존 두 장의 투명전극(ITO) 필름을 적용하던 방식에 비해 두께가 얇으면서도 높은 투과율을 나타내기 때문에 고사양 스마트폰 등에 잇따라 적용되고 있다.

터치스크린에 사용되는 강화유리의 안정된 공급을 위해 시노펙스는 중국 창주에 국내 업체로는 최대 규모인 월200만개의 강화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현지공장을 준공해 가동 중이다. 창주 공장은 터치스크린 시장의 급성장과 애플의 싹쓸이로 세계 강화유리의 공급부족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자체조달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에서 계획됐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올해 강화유리분야의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노펙스 김달삼 상무는 “강화유리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중국현지공장에서 앞으로는 터치스크린까지 직접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치스크린의 보급으로 성장세가 주춤한 Key-PBA(키패드 인쇄회로)의 경우는 중국천진법인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추는 한편 모듈화 확대로 제품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시노펙스의 손경익 대표이사는 “소재부터 제품까지 공급하는 일관공정 구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계열사와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되고 있다”며 “시장확대에 따른 매출증가와 더불어 수익구조 개선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지속경영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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