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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인니 광물사업 투자성과···분기 실적 연속 개선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08-06 13:53 게재일 2025-08-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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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그룹의 올해 2분기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에코프로 제공

에코프로가 전기차용 양극재 판매 증가와 인도네시아 핵심 광물 투자 성과 등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에코프로는 6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317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 증가해 올해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주력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같은 기간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 원을 기록했다.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ESS용 NCA 양극재 매출은 814억원으로 전분기(407억원)보다 두 배 증가했다.

전구체 생산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분기 매출 781억 원, 영업손실 288억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 시장 불확실성과 환율 하락 여파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43% 줄었지만, 3분기부터는 신규 고객사 납품 효과로 실적 회복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소재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분기 매출 390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올렸다. 반도체 설비 투자 재개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주회사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로 광물 무역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분기 무역 부문 매출은 4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그룹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도 있어 제조원가는 전년 대비 20% 이상 낮아지는 효과를 거두었다.

비상장 가족사들도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튬 가공 계열사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이 55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늘었고, 7월부터는 신규 고객사 수주도 시작됐다.

에코프로는 고전압미드니켈(HVM), 리튬망간리치(LMR), 리튬인산철(LFP) 등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주요 글로벌 고객들과 수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LFP의 경우 3000t 규모의 양산 라인을 이미 확보했으며, 하반기 중 5000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프로젝트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에코프로를 비롯한 가족사는 상반기 인도네시아 제련소 4곳에 투자해 565억원의 투자이익을 거두었고, 앞으로 5년간 연평균 18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EV와 ESS용 양극재 판매 확대와 함께 지주사 및 비상장 가족사의 사업 확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현지 통합 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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