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과 음식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교 텃밭 및 인근야산에서 4시간 동안 시행될 예정이다.
이날 처음 1시간 동안은 학반별로 배당된 텃밭에 학생들이 직접 고구마 줄기를 심어 이를 통해 자연이 주는 선물을 배우게 된다.
활동 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의 가동저수지까지 걸어가면서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줍는 자연보호 활동을 먼저 한 뒤, 들판의 다양한 봄철 식물들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우리 고장의 특산물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어 야산으로 이동해 쑥의 생김새를 토론한 후 뿌리가 다치지 않게 쑥을 뜯고, 특히 저학년들은 학부모와 함께 쑥과 쑥이 아닌 것을 분류하며 식물의 비교, 관찰 능력을 기르게 된다.
해안초 전교학생회 부회장 신지희(12)양은 “작년에 우리가 심은 고구마로 요리 경연대회도 열었고 또 쑥떡을 만들어 전교생이 나눠 먹었을 때 정말 보람 있었다”면서 “올해도 우리가 심은 고구마가 더 많이 달렸으면 좋겠고 쑥떡을 만들어 동네 어른들과 같이 나눠 먹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회장 하경림씨는 “도시 속에서 생활하다 해안초로 전학 와서 자연을 이용한 친환경체험활동이 많아 학생들의 정서 순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번 고구마 줄기 심기와 쑥 뜯기 체험에도 함께 참여해 우리 음식의 소중함을 아이에게 다시금 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