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인초등학교(교장 조순화)는 제89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4일 오전 경북대학교 병원학교에서 `희망의 어울림`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에 장기 입원한 학생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주고 부모님들에게도 여유와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병원학교명예교장을 비롯해서 학교장, 학부모 등이 참석해 `두둥실 희망 띄우기`, `마음의 숲`, `페이스 페인팅`, `나는야 멋쟁이`, `교장선생님의 선물 증정`, `떡볶이 만들기` 등 다양한 코너를 통해 장기 입원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사했다.
1부 첫 행사로 진행된 `두둥실 희망 띄우기` 프로그램은 병이 빨리 회복되고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서 풍선과 함께 띄워 보냈다.
또 `마음의 숲` 코너에는 테라리엄(식물이나 동물, 양서류 등을 실내에서 기르기 위해 설치하는 유리상자) 만들기와 향기주머니 만들기를 실시했고, `페이스 페인팅` 프로그램에서는 병으로 핼쑥해진 얼굴에 건강미 넘치는 활력과 미소를 그려 넣어 건강할 때의 자기 모습을 찾아보는 계기도 마련했다.
특히 장기 병원생활로 인해 몸치장과 옷치장도 제대로 한번 하지 못하는 것을 감안해 `나는야 멋쟁이` 액세서리 제작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자기가 좋아하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들어 멋지게 자신을 한번 꾸며 보는 기회도 가졌다.
2부 행사로 `교장선생님의 선물 증정` 코너에서는 참석하는 모든 초등생들에게 맛있고 달콤한 도넛을 선물로 제공했다.
이어 `떡볶이 만들기` 코너에서는 달콤하고 매콤한 떡볶이를 초등생과 학부모님들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파티가 되도록 했다.
대구 동인초 조순화 교장은 “이번 희망의 어울림 행사를 통해 예전의 밝고 힘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면서 “장기 병원생활의 힘든 일을 이기고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