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신기중에 따르면 열악한 가정환경의 학생이 많아 학교생활에서 위축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왔다.
이에 학교 측은 교사 30명과 학생 30명을 일대일로 결연한 후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인성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꾸준히 실시해온 사제 멘토링의 올해 첫 행사로 지난 3일 화훼테라피 활동을 벌인 결과, 참여한 학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사제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학생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줬다는 평이다.
이날 행사는 학교 급식실에서 화훼테라피 지도 강사(전문상담 인턴교사 안숙향)의 안내에 따라 스승과 제자가 합심해 꽃을 다듬고 꽃바구니를 만들어, 오는 어버이날에 부모님에게 드리기로 했다.
지난해 신기중은 `사랑의 밥 퍼 주기` 행사와 사제동행 영화 관람 및 서점 방문, 야구장 관람, 팔공산 걷기 대회, 꿈 찾기 활동(네 꿈을 펼쳐라) 등을 실시했고, 학생들이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인 데 보람을 얻어 올해는 더 다양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신기중은 이달 셋째 주에는 `푸드아트테라피`를 통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학생들의 심리치료를 도울 계획이며 6월에는 영화 관람과 서점 방문, 8월에는 사제동행 족구 및 레크리에이션, 11월에는 공연 관람 및 도서 구입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신기중 김명인 교장은 “사제동행 `사랑의 손 잡기`를 꾸준히 실시한 결과 무단결석 학생이 줄었다”면서 “`오고 싶고, 머물고 싶고, 즐겁고 신나는 학교 만들기`라는 학교 교육 목표에 학생들이 많이 따라오고 있어 교육의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